출근길 30여분

FM은 나의 하루를 열어주는
즐거운 아침 출근길
참 고마운 친구입니다.

귀에 익은 DJ의 정겨운 목소리
언제나 오픈멘트는 가슴깊이 공감이 하는 말들로
내 묵은 감성들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기도 합니다.

출근길에
깜짝 놀랐습니다.
체험장 마당에 차들이 잔뜩 세워져 있는 겁니다.

"나도모르는 체험예약이 있었나"
마음이 급해졌지요,

그러나.....
체험장 안은 조용~~

잠시 당황했지요.

그러고 보니 주위 산에 오늘 누군가의 장례식 장지가 있다네요.
장지에 찾아오신 손님들께서
넓은체험장 마당을 주차장으로 사용하시고 계셨네요.

우리 체험장은 오늘
체험객을 받아 분주하진 않지만
많은 사람들에게 넓은 주차장을 제공하는
참 좋은일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.

이렇게라도 우리 체험장을
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이용 하 실 수 있으니 참 좋은일이지요?

어제는 우리 부녀회장님께서는
익으면 정말 달콤하고 맛있을 딸기를 체험장 옆 작은 밭에 심어주셨지요.
체험오실 많은 분들에게 달콤한 딸기맛을 보여주시고 싶으신
부녀회장님의 깊은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.

아직은 나즈막한 키에 서투른 잎을 가진 녀석들이지만
햇살을 받아 잘 자라라고 한포기 한포기 물을 줍니다.
잘 자라 주겠지요?


체험장은 종일 햇살이 놀아 달라고 조르고
바람도 가끔 심심해할 햇살을 찾아오고.
엉덩이를 유난히 까닥거리는 이르모를 새도
햇살과 바람과 어울려 재잘거리고~

그렇게 체험장 주위에도 봄이 깊어갑니다~